'오징어게임'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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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 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이미 지난주 기술부분에서 4관왕을 차지했던 오징어게임이 오늘 주요부문 시상식에서는 6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감독상에 이어 남우주연상까지 수상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오징어게임'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남녀 조연상, 작품상 등 모두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는데요.
가장 먼저 황동혁 감독이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국의 미 HBO드라마 석세션의 로렌 스카파리아를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황감독은 "배우들과 다같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짧지만 강한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남우주연상에서도 승전보가 울렸는데요.
미국을 넘어선 전 세계적인 인기와 열풍.
그 중심에 추레한 456번 운동복을 입은 이정재가 열연한 성기훈이 있다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여서 현지에서도 일찌감치 수상이 점쳐졌었습니다.
예상대로 이정재가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등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이정재는 수상소감에서 "국민분들과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저의 팬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와 박해수가 함께 이름을 올린 남우조연상에서는 한국 배우끼리의 경쟁이 펼쳐졌지만 안타깝게도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정호연 역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쟁쟁한 미국 경쟁작 사이에서 수상에 성공하면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된 드라마 최초의 에미상 수상이라는 새 역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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