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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비 내라' 성매매 업주에게 돈 뜯은 조폭.. 성매수남 80명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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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성매매 업주를 협박해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빼앗은 조직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에 나선 겁니다.
[단속 경찰]
"나오세요, 나오세요."
방문을 열자 성매매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나오고, 빨간 조명이 켜진 또 다른 방에서는 성매매로 보이는 현장이 적발됩니다.
[단속 경찰]
"자, 들어가세요. 단속 나왔습니다."
적발된 성매매 업소는 3곳.
경찰은 운영자 6명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여성 종업원 17명과 성을 산 남성 82명도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처럼 도내 오피스텔과 빌라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 성매수자 등 10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주들이 조직폭력배와 결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직원 2명도 구속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들은 불법 성매매 알선 광고를 통해 업주에게 접근한 뒤 2년 가까이 보호비 명목으로 천800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업주들은 보호비를 내는 대신 대포폰을 공급받는 등 도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귀봉/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조폭들이 성매매 업주에게 대포폰을 공급하거나 악성 손님에 대응해 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경찰은 상대 조직원을 집단 폭행하고 가둔 폭력조직원 9명도 입건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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