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종가집' 김치 줄줄이 인상 - 배추 품귀 언제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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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에서 파는 포장김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온라인 몰에는 아예 김치가 품절이 돼서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는데요.
김치 가격이 뛰는 건 배추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폭우로 인해서 고랭지배추 농사가 잘되지 않아서, 배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형마트 김치 코너.
'비비고' 포기김치 3.5kg짜리가 3만 2천 원에서 3만 5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총각김치 1.5kg은 1만 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초에도 5% 정도 올랐는데, 또 11% 오른 겁니다.
[김은자]
"선뜻 사기에는 부담스럽죠.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너무 다 비싸서."
업계 1위인 '종가집'도 값이 오릅니다.
올해 초 7% 올렸는데, 다음 달 1일부터 또 10% 정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온라인몰에서는 아예 김치가 동이 나,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습니다.
포장김치 값이 뛰는 건, 배추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최근 계속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추석에 대비해 미리 수확하는 바람에, 연휴가 끝나고 공급량이 확 줄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배추 한 포기에 6천 원대였는데, 지금은 1만 원이 넘습니다.
[강수정]
"너무 비싸서 지금 배추 집었다 열무 집었다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정부는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이달 말이 돼야 배추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유도 곧 값이 오를 예정입니다.
사료값 같은 우유 생산비가 최근 2년 사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도 1리터에 3-4백 원 정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과자, 빵값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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