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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승부치기 끝에 대만 제압.. 김서현, 164km/h 강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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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세 이하 야구대표팀이 승부치기 접전 끝에 전승을 달리던 난적 대만을 꺾었습니다.

대만·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결승 진출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발로 나선 대표팀의 막내 2학년 황준서는 6전 전승을 달리던 대만을 상대로 눈부신 역투를 펼쳤습니다.

침착한 수비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2회엔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대만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5회 좌익수 박한결의 호수비까지 더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6회부터는 에이스 김서현이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전날 시속 161km의 강속구로 일본을 잠재웠던 김서현은 오늘도 160킬로미터 직구를 시작으로 최고 164킬로미터의 광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팽팽했던 투수전은 8회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승부치기 상황에서 상대 악송구로 대표팀이 선취점을 뽑아냈고 내야 땅볼과 문현빈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며 3 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2실점 했지만 욕심을 부린 타자 주자를 런다운으로 잡아내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미국·대만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세 팀이 서로 물리고 물린 가운데, 대표팀은 세 팀 간의 상대전적 득실차에서 가장 밀려 있어 불리합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선 내일 멕시코와의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대만과 미국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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