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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규모 7.6 강진.. "교민 피해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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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과거 대지진을 기념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날, 또 큰 지진이 났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신주가 좌우로 흔들리고, 치과 치료 의자는 거세게 요동칩니다.

거리는 진동에 놀라 뛰쳐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1시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프라시타 데모렐로스 인근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5km 정도로 측정됐는데 수도 멕시코시티와 케레타로 등 중서부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한시간 반쯤 뒤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2시간 동안 70여 회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백화점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한 사람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미초아칸주의 한 병원은 건물 일부가 무너졌고, 멕시코시티와 콜리마 등지 에서는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지역 주변 해안에서 최대 82cm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이날 1985년과 2017년 과거 두 차례 대지진을 기념하기 위한 지진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훈련이 끝나고 나서 1시간도 안돼 진짜 지진이 난 겁니다.


[엔젤 모랄레스 / 멕시코 시민]

"모든 상황이 가짜인 훈련을 하고 몇분 뒤에 실제 그 상황을 겪고 나니 몹시 공포스러웠어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아직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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