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7대 들이받고 주차.. 80대 운전자,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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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녁 시간,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던 차량이 갑자기 앞뒤로 돌진하며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나 싶을 정돈데, 사고를 낸 80대 운전자는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주차장.
주차 중이던 SUV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더니 주차해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놀란 주변 차들이 후진하는 사이, 이번엔 뒤 차량과 충돌하더니 다시 앞으로 튀어 나가 승용차 2대를 또 들이받습니다.
[아파트 주민]
"<음주운전 아니야?> 어, 사람 있는 거 아니야?"
마지막으로 뒤로 빠르게 후진하면서 다른 차량과 아파트 벽을 들이받습니다.
[아파트 주민]
"어머 왜 저래. 왜 저래. 어머. <집까지 박았다.>"
사고 충격으로 연기까지 나기 시작한 SUV는 차량 7대를 들이받은 뒤, 주차칸 안에 멈춰 섰습니다.
저녁 시간 강한 충격소리가 나고 아파트 주차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주민 수십 명이 내려왔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주민들 다 나오고, 119 오고… 한 50명 정도 다 나와서… 소리가 엄청 컸거든요. 난리가 났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이 아파트에 사는 80대 남성으로 음주측정결과 술은 마신 건 아니었습니다.
이 남성은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서 잘못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재홍/김해중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말은 또렷하게 정확하게 사고 경위는 진술은 다 정확하게 하고. 대화도 또렷하게 정확하게 하고 육안상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후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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