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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 폭풍에 거품 꺼지나? "집 팔아도 빚 못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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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속적이고도 급격한 금리인상은 우리나라도 금리를 따라 올리게 만들었고, 우리 부동산 시장의 거품도 꺼뜨리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집값은 떨어지는데, 이자는 오르고, 빚내서 집 산 사람들은 이래저래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값이 정상화되고 있는 거라고 했습니다.

집값 하락을 막으려고 인위적으로 부양책을 쓰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홍신영 기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79.5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작년 11월에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뒤, 9개월만에 80도 깨졌습니다.

거래도 실종됐습니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602건.

1년 전에 비해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넉 달 넘게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값이 떨어지는데, 금리까지 오르면서, 대출받아 집 산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직장인]

"올해 1분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부담이 왔었던 것 같아요. 매도하려고 내놓은 상태이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 아니잖아요."


한국은행은 집값이 20% 떨어질 경우, 집을 다 팔아도 빚을 다 못 갚는 가구가 지금보다 30% 넘게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20% 하락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가격으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집값이 정상화되고 있는 거라며, 더 떨어져도 인위적인 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전부 대출을, 남의 돈 가지고 투자로 들어가다가 지금 그게 물이 빠져버리기 때문에, 안타깝기는 하지만 저희들이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3주 뒤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릴 예정입니다.

이 추세라면 연말에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8%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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