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웃렛 화재로 7명 사망·1명 중상.. 제연시설 부족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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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 화재, 모두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매장이 문을 열지도 않은 시각이었는데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컸나 봤더니, 지하주차장에서 유독가스를 밖으로 빼 내는 '제연 설비'가 크게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망자는 모두 불이 난 지하 1층에 있었습니다.
미화원 휴게실 옆과 하역장 인근에서 4명이 먼저 차례로 확인됐고, 오후 4시쯤 화물용 엘리베이터 안에서 3명이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과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대피한 직원은 순식간에 불이 확대됐다고 증언합니다.
[대피 직원]
"검은 연기 오는 게 한 30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20~30초. 소리도 '탕탕탕탕' 쇠파이프 치는 소리가 났었고. 한 30초 정도 만에 여기 지하 주차장은 아예 앞이 안 보여요."
소방당국도 짙은 연기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고 8시간이 지나서야 실종자를 모두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불이 난 지하 주차장은 주로 하역장 등으로 사용했는데 자동차 1,076대를 댈 수 있는 4만 천㎡가 넘는 크기입니다.
하지만 불이 났을 때 유해한 연기를 빼내는 제연 설비는 주차장 일부에만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왕열/우송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 학과장]
"바닥면적에 따라서 (제연설비) 용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차장까지 연소 확대된 경우에는 제연설비의 용량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은 소화나 경보 설비 규정만 있을 뿐 제연 설비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대형 참사에 취약했다는 겁니다.
그나마 설치된 제연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윤형/현대 아웃렛 점장]
"작동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도 사실 저희가 들어가 보지 못했고 소방에서 아마 확인해야 할‥"
소방당국은 제연설비와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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