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휴대전화 부품공장서 큰 불.. 소방대원 3명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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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구미의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나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30여 명이 긴급 대피를 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세 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은혜 기자, 건물 한 개가 모두 탔다는데 지금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불이 난 지 3시간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시뻘건 연기 기둥이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제가 불이 난 공장과 2, 300m가량 떨어진 공장 정문 앞에 서 있는데요.
이곳까지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고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116명과 차량 4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났다는 신고는 오늘 오후 5시 25분에 최초로 접수됐습니다.
불이 나자 건물 안에 있던 직원 130여 명이 전원 긴급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유리필름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건물 6개 동이 있는데요, 가연성 물질, 화학제품이 많은 탓에 지금까지 건물 1개 동이 모두 탔습니다.
불은 공장 내부에서 시작됐는데,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다른 건물로 옮겨 붙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며 진화작업을 펼치는 동시에, 혹시 있을지 모를 인명 피해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화를 마친 뒤에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살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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