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노동자 추락사.. 현직 경찰 차량 훔쳐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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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경기도 시흥의 한 골판지 제조업체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건물 지붕 위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안전고리 같은 보호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시의 한 골판지 제조업체입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이 업체 건물 지붕 위에서 천막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 55살 외주업체 노동자 박 모 씨가 추락했습니다.
박 씨는 천막이 찢어지면서 약 10미터 아래로 떨어졌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업체 관계자]
"천막 몇 년 쓰면 삭아서 비가 새고 그러니까 그거 교체하는 작업이었고요."
숨진 노동자는 안전모는 지급받아 쓰고 있었지만, 작업 당시 안전고리 등 보호 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사거리입니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9일 밤,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30대 순경이 주차돼있던 차량을 훔쳐 몰고 가다, 이곳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한 달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 순경을 직위해제했고, 조만간 불러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10시,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 경찰들이 들어갑니다.
화장실에 불법촬영 기기가 설치됐는지 장비를 대 보고, 혹시나 '던지기 수법'으로 놓고 간 마약이 있는지 쓰레기통 안도 살핍니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어젯밤 10시부터 소방과 지자체와 함께 강남 일대 대형 클럽 4곳에서 마약과 불법 촬영을 단속했습니다.
[김한곤/서초경찰서 형사과장]
"(마약이) 우리 가정까지 침투한다고 이렇게 봐도 틀린 말은 아닌데. '던지기 수법'이랄지, 클럽에서 많이 유통된다고‥"
이번 단속에서 마약 의심사례는 적발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마약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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