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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떠나니 외로워.. 빈집, 4년 만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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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빈집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미 여러 대책이 시행됐는데도 해가 갈수록 전남지역 빈집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촌 인구문제와 마을 공동화와도 관련된 문제인 만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고흥군 두원면의 한 마을.


20여년 전만 해도 20여 가구가 살고 있었지만 이제는 주민이 절반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이웃들이 떠난 자리는 그대로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비어있던 것으로 보이는 주택 마당에는 관리되지 않은 채 잡초가 자라 있고, 자물쇠가 굳게 잠긴 창문에는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웃들이 떠난 마을에 남아있는 주민들은 외로움과 쓸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류점순 / 주민

"기분이 안 좋지. 비어버리니까. 마을이 비어버리니까. 외롭지. 그래도 어떡할 거야."


일부 주민은 더 나은 거주환경을 찾아 마을을 떠나 아파트가 있는 읍내로 이사를 가고 있습니다.


정유성 / 전 주민

"교통도 불편하고 여러 여건이..시골이 그렇잖아요. 자꾸 (사람들이) 다 나가니까 허전하겠죠."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집을 말하는 '빈집'.


C.G)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빈집의 27%인 1만 7천 6백여 채가 전라남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집은 그 자체로 미관을 저해하거나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문제지만, 근본적으론 지역 분위기를 침체시키고 낙후를 가속화해 마을 공동화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시급한 해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에선 매년 1천 400여 채의 빈집이 정비되고 있습니다.


C.G) 그럼에도 빈집 수는 2018년 8천 3백채에서 2021년 1만 7천 6백여채로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라남도 관계자

"도에서도 도비를 같이 세워가지고 시군에서 더 접수를 늘려가지고 철거할 수 있도록..."


마을 소멸이라는 지역 사회의 핵심 화두와도 연결된 빈집 문제,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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