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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경쟁.. 미래엔 혈당까지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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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후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시간이 6분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조사했을까요?

스마트워치를 찬 사람들에게서 수집한 생체신호에서 뽑아낸 정보입니다.

이 스마트워치 시장이 커질수록 개인의 건강정보와 생활 주기가 방대하게 쌓일 텐데요.

맞춤형 의료, 맞춤형 스포츠 등 여러 산업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제조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 할 때, 산책할 때, 잠을 잘 때도 손목에 차고 있으면 스마트워치가 생체신호를 읽고 몸 상태를 알려줍니다.

심박수 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얼마나 깊게 잤는지, 수면의 질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진우/스마트워치 사용자]

"밤에도 스마트워치를 계속 차고 있는데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그 전날에 수면의 질과 수면 점수를 확인하고 있고요."


스마트워치는 작년 한 해에만 전 세계에서 1억 2천만 대 넘게 출하됐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의 생체정보가 스마트워치를 통해 측정되고 있으며, 동시에 제조사의 데이터로 저장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19 이후 전 세계인의 수면 시간이 평균 6분 늘어났다는 구체적 통계가 수면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아닌 삼성전자로부터 나오는 시대.

이런 데이터는 앞으로 의료 산업과 연계돼 광범위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은연/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만성 질환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환자들이 불필요하게 진료를 많이 받거나 아니면 잘못 받고 있는 것을 교정하고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요."


이런 가능성 때문에,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제품에 0.1도 단위까지 잴 수 있는 체온 센서를 넣었는데 이를 이용하면 여성의 배란일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구글 역시 지난주 새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는데, 인공지능을 이용해 심박 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제임스 박/핏빗(구글 자회사) CEO]

"풍부한 심박 수 데이터를 통해 운동할 준비가 되었는지, 아니면 회복을 우선시해야 하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앞으로 스마트워치로 혈당까지 측정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77조 원이던 시장 규모는 2025년 129조 3천억 원까지 커질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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