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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던 식당 앞에 생후 5일 된 신생아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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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그제 저녁 전북 전주시의 한 식당 앞.


검은 패딩점퍼를 입은 여성이 무언가를 가슴에 안은 채 택시에서 내립니다.

여성은 한 손에 가방까지 들고 불 켜진 식당 앞으로 갔다가, 잠시 후 빈손으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8분쯤 뒤 밖으로 나온 식당 주인이 발견한 건 겉싸개에 쌓인 채 울고 있는 신생아였습니다.


[김병균/식당 주인]

"고양이 울음소리가 몇 번을 들렸거든요. 하도 이상해서 이제 나가봤는데, 현관문 쪽에 아기와 가방 두 개가 같이 놓여져 있어서‥"


식당 주인은 차가운 바닥에 놓인 아기와 아기용품이 든 짐가방을 챙겨 황급히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제저녁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된 여성은 교환학생 신분으로 올해 초 한국에 온 20대 외국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키울 능력이 안되니깐요. (그래도) 아기 용품이랑 따뜻하게 감싸고. 아기를 잘 키워주기를 바랐겠죠. (아기를) 죽이려고 했으면 그렇게 안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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