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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상수도관 파열로 한파 속 물난리.. 화재 사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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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경기도 성남시.


한겨울에 마치 집중호우라도 내린 것처럼 도로와 인도에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차량들과 오토바이, 자전거가 아슬아슬하게 물이 찬 도로 위를 지나갑니다.

벤치 위까지 튄 물은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었고 빠른 물살을 이기지 못한 가로수와 시설물이 쓰러져 있습니다.


[최용기]

"황당했죠. 물이 그냥 여름 장마 때만큼 흘렀으니까 그냥 어마어마한 양이 막 흘러 내려갔어요. 물이 그냥 한강처럼‥"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상수도관이 파열된 건 어젯밤 10시쯤.

순식간에 왕복 6차선 도로가 침수되고 근처 아파트 단지와 공원까지 물이 밀려들자, 지자체와 수자원공사가 복구에 나섰습니다.


[박주영/성남시 맑은물관리사업소 팀장]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까 관 자체가 축소가 되고, 그러다 보니까 땅속에서 자연 누수가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누수 지점을 오늘 오후에야 확인해 차단하면서, 침수현상은 만 하루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파열된 상수도관은 정수된 물을 보내는 관이 아니어서, 단수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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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인 하얀 지붕 사이에 검게 그을린 지붕이 보입니다.

오늘 아침 7시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거동이 어렵던 60대 거주자가 숨졌고, 주택 절반가량이 불에 탔습니다.

새벽 0시쯤에는 파주시 금촌동의 공동주택 2층에서 불이 나, 혼자 살던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된 침대 매트리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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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80대 노부부가 숨지고 불을 끄던 소방대원 3명이 다치는 등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사고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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