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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여의도 벚꽃길‥ 첫 주말 10만 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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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기운이 물씬 풍긴 주말, 3년 만에 개방된 서울 여의도 벚꽃길에는 봄을 즐기는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오늘 하루만 1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나연 기자, 지금도 시민들이 많이 나와있군요?


기자

네, 개방 이틀째를 맞은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 나와 있습니다.

두 시간 뒤면 보행자들의 통행도 제한되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지금까지도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방된 이곳에서 시민들은 활짝 핀 벚꽃 풍경을 만끽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발걸음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대용 이아연]

"아기띠 할 때부터 한 번 오고 지금 처음 온 거예요. 기분 좋죠 아기도 기분 좋고. <기분이 어때요? 오니까> 좋아요."


[김영순]

"사람도 많고 좋네요 아주. 마스크도 벗고 코로나도 없어지고 더 신나게 더 다녔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이곳 윤중로를 방문한 시민들만 1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서울 영등포구청은 집계했습니다.


앵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진 않을지 우려도 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전히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는 만큼 들뜬 분위기 만큼이나 긴장감도 있었는데요.

구청 측도 안전 통제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우측 통행입니다. 자전거는 내리고 끌고 가주세요 주행 불가합니다."

통제요원들은 방문객들이 이리저리 섞이지 않도록 일방통행을 유도했고, 자전거나 킥보드 반입도 통제했습니다.

공중시설을 비롯해 사람들의 손길이 닿는 울타리 등을 소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수린 / 영등포구청 주무관]

"3년 만에 벚꽃길 개방이라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시민분들께서 저희 안내에 잘 따라주시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계셔서‥"


내일도 포근하고 맑은 날씨가 예보돼 많은 시민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당국은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곳 윤중로 벚꽃길은 오는 17일 일요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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