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에 불만".. 응급실에 방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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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아내를 진료해 주지 않는데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방화를 시도했습니다.
병원 직원들이 신속하게 불을 끄면서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소화전 호스가 펼쳐진 바닥은 곳곳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응급실에 63살 조 모씨가 방화를 시도했습니다.
병원 직원들이 1분 만에 불을 끄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조 씨가 어깨와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아내를 빨리 진료하지 않는 의료진에 불만을 품고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아내가 제초제를 먹은 것으로 오해해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회복되면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입건하고 휘발유를 구한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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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10분쯤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직후 강의실에 있던 학생과 강사 등 77명이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강의실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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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10분에는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3·4호기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터빈컨트롤빌딩 2층 전원 케이블에서 시작됐는데, 직원 40여 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한국중부발전은 "현재 보령화력 3·4호기 모두 정비와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번 화재로 전력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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