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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금융 지원 없다"던 정부, 4월 입찰 마감 직전 "건설비 빌려주겠다"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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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입찰 마감 시점이었던 올해 4월 체코 정부 측에 원전 건설 과정에서 금융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7월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때만 해도 "체코 정부가 원전 건설 자금을 자체 조달할 계획이며 금융 지원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은 우리 정부가 석 달 전에 금융 지원 카드를 제시한 셈이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서한을 보면 한국수출입은행(수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공동 발급한 '관심 서한(Letter of Support)'에서 체코 정부 측에 "두코바니 6호기 및 테멜린 3·4호기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한국이 수주한다면 '가장 최적의 금융조건 제공'을 고려한다"고 제안했다. 서한에서 두 기관은 "한국 수출 신용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을 준비 중인 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고려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낸다"며 "가장 유리한 금융 조건(금액, 기간, 마진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한은 4월 신규 원전 입찰 마감 직전 한수원이 입찰 제안서를 내면서 함께 동봉돼 체코 측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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