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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휩쓸렸다 구조.. 주택·농경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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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강물에 휩쓸려 내려가고 도로와 농경지, 하천 둔치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북구 성북천에선 불어난 강물에 지나가던 행인 1명이 휩쓸려 내려가다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경기 의정부에선 중랑천 주차장이 침수됐고, 오산의 한 하천 둔치 나무들도 쏟아지는 비에 줄기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인천 구월동의 한 거리에선 배수구에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끼어 도로와 버스 정류장이 침수돼 인근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수원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에서는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3개 차로가 차단됐고,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200밀리미터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한 경기도 평택에선 주택 3채가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고, 농경지 침수 등 3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충남 공주에서 무너진 처마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8개 항로 11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7곳 국립공원의 192개 탐방로 통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저지대 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각별한 피해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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