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 업체, 산모 사망에도 '안전하다' 계속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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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괌 해변에 자리 잡은 유명 리조트.
지난해 국내업체를 통해 이곳에 원정출산을 온 30대 김 모 씨가 제왕절개 출산 후 10여 일 만에 숨을 거둔 곳입니다.
알선업체 관계자와 담당 산후도우미는 김 씨가 이상증세를 호소했는데도 스무 시간가량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채 홀로 방치했습니다.
[산모 남편]
"너무 화가 나는 거죠. 충분히 사람을 병원에 데려가고 살릴 수 있는 시간인데."
김 씨에게 원정출산을 알선한 업체의 홈페이지입니다.
검증된 산후관리사가 산모와 신생아를 소중한 마음으로 돌본다며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화로 상담을 의뢰해 봤습니다.
산모와 아기의 안전을 걱정하자 경험 많고 검증된 산후관리사가 돌본다며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합니다.
[원정출산 알선업체 대표(음성변조)]
"(산후관리사가) 아무나 가지는 않고요. 괌을 많이 가셨던 분들만 가세요. 저하고의 굉장히 좀 오랫동안 깊은 관계가 있으신 분들이거든요."
지금까지 가장 위험했던 사례는 산모가 피를 많이 흘린 정도였다며, 현지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원정출산 알선업체 대표(음성변조)]
"출산 병원을 가시든 실장님이 그거 다 체크해서 사모님하고 같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며칠 뒤 취재진임을 밝히고 사망사건을 묻자 말이 바뀝니다.
숨진 산모를 담당한 산후도우미는 모르던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원정출산 알선업체 대표(음성변조)]
"우선 저는 XX 씨가 누군지 몰라요…저랑 그래도 같이 십몇 년을 일하신 분이 해주신 소개라…"
수사에 나선 경찰은 업체에 책임을 물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업체 측이 산후조리 업무가 자신들의 주업무가 아니고, 산후관리사를 관리 감독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책임을 밝히기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업체 측은 여전히 산후조리가 자신들의 주업무라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634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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