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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모이면 빌런"?.. 서울교통공사, '혐오' 민원 답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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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 지하철 3호선 안내방송]
"이번 역은 경복궁·정부서울청사 역입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안내방송(중국어)]
"이번 역은 경복궁·정부서울청사 역입니다."
서울 지하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안내 방송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 혹은 주요 환승역에선, 우리말 외에 영어와 중국어·일본어로도 도착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중국어 안내 방송만 콕 짚어 과다하고 시끄러워 불편하다'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민원 자체만으로 외국인 차별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인데, 서울교통공사 측의 답변이 비판을 키웠습니다.
"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 즉 악역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다"며, "향후 안내방송을 국문과 영문만 송출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중국인을 폄하한다는 지적이 바로 나왔습니다.
[이 모 씨/한국 거주 10년 차 중국인 (음성변조)]
"국내분들도 사실 모이면 다 시끄럽잖아요. 일본분들이든 백인분들도 다 시끄러운데 굳이 그렇게까지 써야 되냐‥(중국인에 대한) 차별이 아직 존재하는구나 좀 그런 아쉬움이 있죠."
파문이 커지자 서울교통공사 측은 즉각 고개를 숙였습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744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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