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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같아요".. 인천 특수교사 사망에 교육청 뒤늦게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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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천 교육청 앞에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였습니다.


업무 과중을 호소하다 30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중증 지적장애나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전담하는 특수교사는 폭력에도 자주 노출됩니다.


[서재하/동료 교사]

"통제가 안 되는 아이들을 붙잡느라 학교 이곳저곳을 동분서주하고 그 아이들이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 발과 주먹에 매일같이 맞아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선생님이 치료받은 보건일지에는 학생이 발로 얼굴을 때리거나, 학생의 안전을 위해 팔을 잡다 허리가 꺾여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학부모의 무리한 민원도 있었다고 합니다.


[특수 교사/숨진 교사 대학 동기]

"(학생의) 어머니께서 '아파트까지 데리러 와라' 이렇게 요구를 하셨고 그건 좀 어렵다 보니까 매일매일 교문 앞에서…"


특수교육법 시행령에는 학생 4명에 특수교사 1명을 배치하도록 돼 있지만, 전학생이 오면서 8명을 맡아야 했습니다.


교사는 숨지기 두 달 전 학생이 얼굴을 때리는 등 도전적인 행동이 계속되는데, "교육청에 문의하니 '올해는 혼자 알아서 하라"면서 기간제 교사 지원도 못 받는다며 "1학기는 어떻게 버텼는지 기억도 안 나고 2학기는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인천교육청 자체 기준으로 학생 9명부터 지원이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온 겁니다.


[특수 교사/숨진 교사 대학 동기]

"'우리는 섬 같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자급자족하는 섬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것처럼... 외딴 섬에서 혼자 해결하는 그런 느낌."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744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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