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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주담대 금리 8%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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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우리 금융 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 연말에는 주택 담보 대출의 최고 금리가 연 8% 를 넘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전에 비해 금리 상단이 0.7%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0.75% 포인트 올린 여파입니다.

이후 우리나라 국채 금리가 4%대로 솟구쳤습니다.

국채금리가 뛰면 은행채권의 금리도 따라서 뛰고 이 은행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품 이자율까지 차례대로 치솟습니다.

부동산 거래는 얼어붙었고 집값은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기존에 받았던 변동금리 대출 이자 부담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40대 직장인]

"이전에 (신용대출을) 한 3% 정도에 받았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까 한 6% 가까이 하더라고요. 대출 이자만 월 한 40~50만 원 더 나가게 되니까. 지금은 버텨야 된다는 생각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 평균은 4.4% 지금이 3.25% 니까 올해 두 번 남은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한번은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 한번은 0.5%포인트 빅스텝을 단행한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도 연말 8%를 넘나들 전망입니다.

8%대 주담대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일입니다.

정부는 부동산 급락을 막기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오늘, KBS 일요진단)]

"'부동산 시장이라는 것은 급등도 바람직하지 않고 급락·급랭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부동산 과열기에 있었던 규제를 점점 풀어서 이것을 조금 연착륙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정부는 이번주 재건축 부담금 완화 방안을 발v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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