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4년 만에' 또 성폭행.. 정명석 총재 사전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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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신도를 성폭행해 10년 동안 복역했던 JMS의 교주 정명석 씨.
출소 4년 만에 또다시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피해자의 추가 고소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섭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영국 국적의 한 여성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난 2018년 2월, 정명석 총재가 여성 신도를 성폭행해 10년 동안 옥살이하고, 출소하자마자 범행이 시작됐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메이플/피해자(지난 3월 기자회견)]
"정명석이 저를 다시 한국에 오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성폭행까지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정 총재가 이끄는 선교회가 국내·외의 젊은 여성을 포섭해 정명석의 신부가 될 것이라며 세뇌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호주 거주 피해 여성(지난 3월 기자회견)]
"하나님의 진짜 선택받은 신부라고 (길들여져요.) 실제로는 범죄자, 강간범을 지지하는 기관이에요."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졌고 6개월 동안 수사한 경찰은 정명석 총재에게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정 총재를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는데, 오히려 피해자들이 원해서 이뤄진 관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총재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20대 여성 피해자 5명이 조만간 추가로 고소장을 낼 계획입니다.
정 총재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추가 고소 예정인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도형/단국대 교수, 반 JMS 활동가]
"금년 여름에 성폭행 피해자를 불러서 저주하고, 폭언하고, 협박하면서 '내가 언제 너를 성폭행했냐. 성폭행한 적 없다고 각서를 써라'라고 협박한 적도 있습니다."
정 총재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달 4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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