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마겟돈 직면".. 푸틴 핵 사용 동향 감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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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인류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의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수진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이죠?
기자
네, 그만큼 지금 수세에 몰린 러시아의 돌발적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은 결국 아마겟돈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 지금처럼 아마겟돈 위기'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아마겟돈은 인류 최후의 전쟁을 뜻하는 성경 용어인데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이 출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냐"면서 "푸틴은 농담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상대로한 비공개행사였음에도 아마겟돈까지 언급한 발언의 충격은 백악관 풀(Pool) 기자단 취재를 통해 내용이 곧바로 전세계에 긴급 타전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이 바이든의 발언, 그동안 미국 행정부가 밝혀온 내용과 다른 거 아닙니까?
기자
네, 당장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있기 몇 시간 전 국방부 대변인의 브리핑에서도 전략 태세를 바꿀만한 핵무기 사용 정황은 없다고 했거든요.
직접 들어보시죠.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의 핵 위협은 무모하고 무책임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미국이 전략적 억제 태세를 바꿔야할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발언이 갖는 무게로 볼 때 미국 정보당국이 사실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동향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 보건복지부는 2억9천만 달러, 4천억원 어치의 급성 방사선 증후군 치료제를 구매했다고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구매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시점이 좀 공교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핵무기 보유국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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