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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연구선, 독도·울릉도 해역을 사계절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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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 이하 KIOST)은 4월 21일(목) 14시 포항 영일만 구항에서 독도 및 울릉도 주변해상 연구를 전담할 ‘독도누리호1)’의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 독도누리호는 순수 한글 이름으로 ‘독도’를 온 세상처럼 ‘누비다’의 뜻을 담은 선명임. 


이 날 취항식에는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유관기관 주요인사 및 KIOST 임직원 등이 참석하였다.


독도와 울릉도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하며, 동해 해양 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해양 생태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해양 영토로서의 큰 의미를 지닌다.


그간 독도 및 울릉도 해역을 연구하는 전용연구선이 없어 민간 어선을 활용해 왔는데, 이로 인해 과도한 임차료2)의 발생, 일반 선박 사용에 따른 연구 자료의 질적 수준 저하, 연구인력의 사고 위험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독도 연안의 잦은 해상기상 악화로 체계적인 사계절 연구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2) 1일 약 400만원이 소요되는 선박 임차료, 년간 약 52건 임차


 독도(울릉도) 전용연구선인 독도누리호의 취항으로 독도와 주변 해역의 해양생물 분포 및 해양환경 변화의 사계절 정밀 탐사가 가능하며, 연구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활발한 독도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누리호는 총톤수 41톤, 최대속도 27노트(시속 약50km)의 쌍동선3)으로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건조되었으며, 독도 해역 연구에 최적화된 선박이다. 승선 최대 인원은 20명으로 고성능 산소충전기와 다이빙 사다리 등 다이빙 지원 장치, 정밀수심측정기(PDR)4) 및 초음파유속계(ADCP)5) 등의 주요연구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3) 단동선에 비해 롤링이 적고 안전하며, 잠수장비를 탑재할 공간확보 등 잠수작업이 용이함.

4) 해저수심을 정밀 측정하는 장비로, 최대 수심 2,000m 이상까지 측정이 가능함.

5) 수층별 해류의 속도와 방향을 관측하는 장비임.


특히 독도누리호는 스크류와 키 없이 항해하는 워터제트 추진기를 갖추고 있어 울릉도-독도 간 운항 시간이 기존 왕복 7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되어, 독도 해역의 접근성이 향상돼 정밀한 독도 해양생태계 연구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웅서 원장은 “바다탐사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선’으로 독도누리호는 최초의 독도 전용연구선이라는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연구자들이 수일 동안 선내에서 활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연구 장비의 탑재가 가능하여 독도(울릉도) 연구의 진일보를 이루고, 나아가 해양주권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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