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 ‘고삼’의 간 보호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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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고삼’의 간 보호 효과 확인
- 쿠세놀 시(C) 성분… 간세포에서 항산화, 항염증 효과 나타내 -
□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약용식물 ‘고삼’이 간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전주대학교 조병옥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 고삼은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콩과식물이다. 보통 뿌리를 말려 약재로 사용하며, 매우 쓴맛이 난다. 이질(세균성 감염병), 신경통, 피부가려움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보고돼 있다.
○ 농촌진흥청은 고삼의 주요 성분이 간 보호에 우수한 실리마린*과 구조가 유사한 점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 우수한 간 보호 효과가 있는 밀크시슬 성분
□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결과, 고삼 뿌리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계 화합물인 쿠세놀 시(kushenol C)가 항산화와 간 보호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헵지2세포(HEPG2, hepatocellular carcinoma cell) - 간세포에서 나온(유래) 암세포로, 분화가 계속되므로 보통 실험할 때는 간암 세포를 사용함
○ 연구진은 활성산소 유도물질(tBHP)을 처리한 뒤 쿠세놀 시(C)를 50μM 농도로 처리한 실험구와 대조구(활성산소 유도 후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실험구)를 비교하는 세포실험을 했다.
○ 그 결과, 쿠세놀 시(C)를 처리한 실험구에서 활성산소*가 50% 이상 줄었고, 세포 스스로 죽게 만드는 세포사멸율**도 20% 감소해 쿠세놀 시(C)가 간세포를 보호하는 것을 확인했다.
* 활성산소는 생물체내에서 생성되는 산소화합물로 세포를 공격해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ROS, reactive oxygen species)
** 세포사멸은 세포가 형태와 내부의 생물학적 변화에 의한 세포자살을 의미함(apoptosis)
○ 또한, 동물실험에서는 간 독성을 유발*하고 쿠세놀 시(C) 20mg/kg를 복용케 한 실험군에서 실리마린(50mg/kg) 복용 실험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염증성인자** 생성이 안정됐고, 항산화 효소*** 발현이 증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 과복용 시 간독성 위험이 있는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활용
** 염증이 발생하기 전에 생성되는 단백질 (TNF-α, IL-6 등)
*** 항산화효소(GSH, SOD, catalase, antioxidant enzyme)
□ 이번 연구는 고삼 성분의 간 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혀 약용작물 자원으로써 고삼의 가치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 학술지 ‘몰리큘스(Molecules)’에 실렸다.
□ 전주대학교 조병옥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고삼 성분을 활용한 간 보호 원료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고삼 쿠세놀 시(C)의 효능을 밝힌 이번 연구로 고삼을 기능성 원료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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