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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66km '만취 터널 역주행' 20대 딸 잃었는데 나온 판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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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5일 경남 거제시 양정터널.
터널 끝에서 큰 충돌과 함께 정상 주행 중이던 차량이 터널 왼쪽 벽으로 튕겨나갑니다.
1차 사고를 낸 역주행 차량은 오른쪽 차선으로 튕겨 나가 뒤따라 오던 차와 부딪히는 2차 사고도 냈습니다.
시속 166km의 속도로 터널 안을 역주행하던 차량이 잇따라 사고를 낸 것입니다.
피해 차량 두 대는 엄마와 딸이 각각 운전하던 차였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와 부모의 가게 일을 돕던 딸이 엄마와 함께 밤늦게 일을 마친 뒤 각자 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 변을 당한 겁니다.
딸은 끝내 숨졌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젊은 나이에 갔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냥 하늘나라에서도 자기 하고 싶은 것, 자기가 바라는 것 하면서 누리면서 살았으면"
가해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90%의 만취 상태로 거제시 아주동에서부터 사고 지점인 양정터널까지 약 2.5km를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 전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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