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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온 팀 버튼의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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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까지..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죠, 팀 버튼 감독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전시회를 위해서 왔는데요.

10년 전 서울에서의 경험이 놀라웠다면서, 월드 투어 전시의 첫 도시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조국현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창덕궁 후원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사람.

영화감독 팀 버튼입니다.

10년 전 한국에 처음 왔던 팀 버튼.

당시 광장시장의 빈대떡에 매료됐던 그는 이번엔 창덕궁에 푹 빠졌습니다.

새로운 곳을 산책하며 영감을 얻는다는 그에게 조선의 궁궐은 환상적이었습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거룩함과 함께 평화로우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제게는 완벽했어요. 여러 가지 영감이 떠올라 인상이 깊었습니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도 즐겨 본다는 그에게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을 봤느냐고 물어봤습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한국엔 예술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해요. 그 재능이 빛을 발해 <기생충>과 같은 영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거죠."


하나의 습작이 영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 한국을 다시 찾았다는 팀 버튼.

특별히 자신의 작업 공간을 재현했습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실제 사무실은 이거보다 더 지저분해요. 물건들도 바닥 곳곳에 가득하고요."


30년이 흘러도 명작으로 남은 영화 <가위손>도 쭉 찢은 수첩 위에서 시작됐습니다.

영화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밑그림들이 전시장 가득 펼쳐집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많은 작품은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게 때로 영화가 되고, 애니메이션이 되죠."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외양과는 달리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그의 작품 속 캐릭터들.

문득 기발하고 풍부한 상상력의 원천이 궁금해졌습니다.

스스로 몇 살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어린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어린이의 눈으로 보면 당신이 보는 모든 것이 크고 새로워요. 또 난생처음 보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죠. 저는 아이의 시선이 창조의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전시가 열릴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갓 착륙한 우주선' 같다며, 그는 우주선에 어울릴 조형물을 한국인들을 위한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저는 제 자신을 위대한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경험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건 가장 흥분되는 일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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