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차 내리막 급커브길 사고 반복.. 과속방지턱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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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덤프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리막 급커브길을 달리다가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마주오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당시 상황이 이렇게 고스란히 찍혔는데요, 내리막길이나 굽은 길에서 대형 차량의 교통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커브길을 내려오던 25톤 덤프트럭.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더니 옆으로 넘어집니다.
마주오던 SUV 차량은 급히 속도를 줄였지만 충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자는 팔과 등에 골절상을 입었고 SUV를 몰던 운전자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남 영암경찰서 관계자]
"내리막 우회전으로 도는 과정에서 펑크가 나버리니까 그대로 전도를 했더라고요."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내리막길에 급커브길.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서 교통사고가 상습적으로 일어난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만 벌써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커브니까, 천천히 오면 되는데 과속을 해요. 여기는 농로 길이기도 한데 농사짓는 사람들이 다니질 못해요. 불안해서‥"
지난 4월에도 전남 장흥의 한 내리막길 도로에서 대형 화물차와 시내버스가 충돌해 1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곳 역시 과속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었습니다.
[양희관/인근 마을 주민]
"과속을 일단 하기 때문에 위험하죠, 굉장히. (내리막이라서) 오다가 보면은 이미 늦어요.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지턱을 해 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 이어질 수밖에 없는 내리막 급커브길.
위험한 구간을 정확히 파악하고 과속방지턱과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사고를 미리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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