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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에만 49명' 반복되는 교제살인.. 왜 못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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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무 살 동생을 떠나보낸 지 5개월, 언니는 울분이 가시지 않습니다.
[피해자 언니(음성변조)]
"요새 갑자기 또 꿈에 엄청 자주 나와서 그때 너무너무 생각이 많이 나요. 항상 옆에 당연히 있었는데…"
동생은 지난 6월 집 앞에서 교제한 지 3주 된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그런데 반성은 커녕 "조현병이 있는데 당시 약을 먹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남성의 모습에 가족들은 경악했습니다.
[피해자 언니 (음성변조)]
"'조현병을 앓고 있다'면서 재판장님이 질문할 때 대답 엄청 잘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우발적이지 않고요. 그냥 사람이 너무 무서워요."
최근 일주일 사이 언론에 난 교제 살인만 3건입니다.
작년 한 해, 교제했던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49명, 살해당할 뻔한 여성은 158명에 달합니다.
교제살인의 전조로 여겨지는 교제폭력도 증가 추세여서 지난 2019년, 5만여 건 수준이던 교제폭력 관련 112신고는 올해 9월 이미 6만 4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신고로는 교제폭력을 막진 못합니다.
현재 연인 간 폭행은 형법에 따라 처리되는데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하지 못합니다.
피해자 입장에선 처벌을 원하자니 보복이 두렵고, 그냥 넘어가면 폭력을 허용한 셈이 됩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553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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