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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천4백 원 돌파.. 요동치는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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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하자마자 1,400원을 돌파했고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보다 3.8원 오른 1,398원에 개장한 뒤 곧바로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건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입니다.
국내 증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7.51포인트, 1.17% 내린 2,319.70으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하락한 746.82로 개장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금융당국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유럽의 고강도 금융 긴축에서 비롯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경로가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은데다 성장 전망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과거 금융위기와는 달리 국내 대외 건전성 지표들이 양호하다며 과도한 불안은 경계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투기 심리가 커지는 등 일방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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